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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운명의 과학] 먹고 싶어서 먹은것인가? 먹을 운명으로 태어난 것인가?책, 강연, 스터디 2020. 5. 24. 21:34728x9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41954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 부터라고 하지만, 식욕을 참기 힘들었던 경험은 우리 대부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살이찌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먹고 싶어서 먹은것이 아니라, 먹을 운명으로 태어난 것은 아닐까요? 이렇듯 식욕은 일종의 결정론적으로 참을 수 없는 상태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이미 태어날 때부터 식욕을 참기힘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 유전자가 잘 발현되서, 우리는 결국은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 부터가 되는 것입니다.
식욕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욕망이니까, 조금 넓은 범주로 우리의 행동, 생각 등을 포괄하는 우리의 '자유의지'가 유전자나 환경에 의해서 미리 결정된 것은 아닌가? 이런 식으로 좀 비약적인 전개를 해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도 이런 우리의 어떤 행동이 우리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결정론적으로 정해저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어떤 행동이 온전히 자유의지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 또한, 완전한 사실이 아니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평에서 부터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난해한 문장들로 시작했네요. 이 책 '운명의 과학'은 우리의 어떤 행동이 온전히 우리의 자유의지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며, 책의 내용이 시작됩니다. 저자는 생물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한 분으로, 저자가 경험한 유전병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 이야기가 첫 챕터의 도입부입니다. 유전자로 부터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어느정도 결정되어저 태어난 것은 아닌가? 라는 생물학적 운명을 고민하다가, 저자와 저자의 아이 모두 유전병 발생확률이 높지 않다는 결과를 받고, 안심하며, 우리의 마음이 간직되고 자라는 뇌가, 어떻게 자라고, 환경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지각에 관련된 부분을 읽으면서, 같은 것을 보고도, 사람마다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많이 이해가 갑니다. 마치 세상의 정의의 숫자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구의 숫자와 같듯이, 어떤 것에 대한 일치된 지각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오히려 이런 서로 다른 지각을 언어로 소통하면서, 서로 더 성장하게 끔 우리는 진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이들이 타로점을 보며 미래에 대해서 궁금해 하듯이, 우리도 우리의 앞날을 궁금해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자유의지가 어떤 것으로 부터 정해저있는 결정론적인 것이 아님을 알려줘서, 훈훈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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